
골든스테이트가 피닉스를 눌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33-95로 승리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골든스테이트(47승 32패)는 이날 승리로 덴버(47승 32패), 멤피스(47승 32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서부 11위 피닉스는 35승 44패가 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경기 초반부터 순조롭게 리드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무난한 대승을 거뒀다. 이전 경기 3점 부진을 털어낸 스테픈 커리가 26분만 뛰며 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브랜딘 포지엠스키도 22점을 올렸다.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가 결장 중인 가운데 데빈 부커가 21점을 올렸지만 브래들리 빌이 7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작부터 골든스테이트가 화끈한 공격과 함께 치고 나갔다. 포지엠스키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연 골든스테이트는 모제스 무디와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도 외곽 지원에 나서며 피닉스를 두들겼다. 커리와 포지엠스키의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점수 차를 무난히 벌린 골든스테이트는 37-24로 1쿼터를 마쳤다.
간격은 2쿼터에 더 벌어졌다. 피닉스가 쿼터 초반 따라오는 듯했지만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와 커리를 앞세워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도망갔다.
이어 버디 힐드와 포지엠스키의 외곽포가 터지며 격차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이 시점에 기운 가운데 69-43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에도 피닉스는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커리가 쿼터 초반부터 연속 5득점을 올렸고 지미 버틀러도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남은 시간 큰 반전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를 34점 차 리드로 끝냈고, 4쿼터는 커리와 버틀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벤치를 지켰다. 살얼음판 순위 싸움 중인 골든스테이트가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