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SG
[포포투=김아인]
이강인이 유럽 5대 리그 10위 안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5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상위 10명을 공개했다. 단 주 포지션이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선수들을 '제외'한 기준이었다.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였다. 33살의 살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여전히 부진한 다르윈 누녜스에 비해 우측 윙어 살라가 리버풀 최다 득점자로 여전한 기량을 보이는 중이다. 2위는 이강인의 동료 브래들리 바르콜라(PSG)였다. 리그 13경기 9골을 기록했다. 바르콜라도 전문 스트라이커 자원이 아니지만 현재 PSG 득점 1위와 리그앙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이 10위였다. 이강인 역시 주 포지션이 최전방이 아니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경기 6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0위에 들었다. 지난 시즌엔 36경기를 뛰고 시즌 통틀어 모든 공식전 5골을 만들었는데 시즌 전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자신의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다양한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이번 시즌 교체와 선발을 오가고 있는 이강인은 최근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9월 스타드 렌전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처음으로 최전방에서 가짜 공격수로 출전했다. 준수한 활약으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고, 10월 A매치 기간 이후 스트라스부르전에는 교체로 출발했음에도 팀의 네 번째 골까지 넣으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전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통하지 않아 비판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PSV 아인트호벤전 이후 신문 1면에 "가짜 9번 완전히 실패"라는 제목을 실었다. 그러나 지난 앙제전에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뒤에는 2골 1도움을 폭발시켰다. 이강인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리그앙 공식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A매치 기간을 소화한 이강인은 툴루즈전에서는 교체로 30분을 소화했고, 오는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10위 안에는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메이슨 그린우드(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12경기 8골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5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13경기 8골이었고, 하피냐(바르셀로나)가 14경기 8골로 뒤를 이어 6위였다. 7위는 아데몰라 루크먼(아틀란타)이 10경기 7골, 콜 팔머(첼시)가 12경기 7골로 8위였고, 하메드 트라오레(오세르)가 10경기 6골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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