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속 KOGAS 다시 날았다! 신승민 결승포 가스공사, 정관장 꺾고 3연패 탈출

떵꺼발랄 0 140 2024.12.01 19:23


가스공사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가스공사(8승 4패)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현대모비스(8승 4패)와 공동 2위가 됐다. 6위 정관장은 5승 7패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18점)과 이대헌(15점), 정성우(12점), 샘조세프 벨란겔(12점), 유슈 은도예(11점)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대헌의 부활이 고무적이고 신승민(3점)은 결승 3점포를 터트렸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15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배병준(15점), 박지훈(14점), 정효근(14점) 등이 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고 정성우와 이대헌도 3점슛을 꽂았다. 정관장 또한 배병준과 한승희의 외곽포로 맞서고 정효근과 라렌이 득점 작업을 주도했다.

쿼터 막판 가스공사는 공격에서 정체를 겪으며 정관장에 주도권을 내줬다. 가스공사가 17-23으로 뒤진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 접어든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정성우가 다시 3점슛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은도예가 덩크에 이어 3점슛까지 집어넣으며 신바람을 낸 가스공사는 외곽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정관장을 두들겼다. 

외국 선수 한 명으로 경기에 나선 정관장은 라렌이 파울 트러블에 들어가는 악재를 맞이했다. 김낙현이 슛감을 끌어올린 가스공사는 50-42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 접어든 가스공사는 초반 주춤했지만 벨란겔의 3점슛과 이대헌의 적극적인 인사이드 공략으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자 정관장도 변준형과 한승희의 득점을 바탕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니콜슨과 이대헌이 급한 불을 끈 뒤 속공 3점슛까지 나오며 점수 간격을 늘린 가스공사는 64-5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정관장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박지훈과 라렌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한 가운데 라렌은 수비에서도 영향력을 키우며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변준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결국 정관장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위기에 봉착한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3점슛과 더불어 은도예가 인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러자 정관장도 정효근이 힘을 내며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4쿼터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근소하게 밀리던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소방수로 나서며 연속 5득점을 뽑아냈다.

막판까지 승패를 쉽게 알 수 없는 초접전이다. 정관장 정효근이 앤드원 플레이와 함께 포효하자 가스공사는 신승민이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슛으로 연결했다. 

신승민은 단 3점을 기록했지만 이 3점슛이 결승 3점슛이 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정관장은 박지훈이 과감한 돌파 득점을 노렸지만 불발로 돌아갔고 변준형의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 가스공사가 초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 = KBL 제공 
대구, 김혁 기자 backsky@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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