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워커 뷸러(30)가 새로운 팀과 함께한다.
‘야후스포츠’ MLB 전문 기자 러셀 도시는 23일 소식통을 인용, 뷸러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 2105만 달러(약 305억 원).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워커 뷸러는 다저스의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뷸러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이후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 7년간 131경기에서 47승 22패 평균자책점 3.27 기록했다.
2018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3위에 올랐고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데뷔 후 첫 세 시즌은 류현진과 함께 뛰기도 했다. 특히 2018, 2019시즌은 함께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2023시즌을 토미 존 수술로 날린 그는 2024년 복귀 후 16경기에서 75 1/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성적이었지만, 10월에는 얘기가 달랐다.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5이닝 6실점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마지막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9회말을 책임지며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선 2020년에 이어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는 새로운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보스턴은 패트릭 산도발과 2년 1825만 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또 한 명의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투수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들의 반등 가능성에 투자하는 모습.
차이가 있다면 뷸러는 2025시즌 개막부터 바로 기용 가능하다는 것. 가렛 크로쉐, 태너 호크, 브라얀 베이오, 커터 크로포드, 루카스 지올리토 등과 함께 보스턴 로테이션을 이끌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