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울산, 이인환 기자] 이번 농구 영신도 명경기였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홈에서 다시 한 번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울리면서 선두 서울 SK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농구영신 경기에서 88-81로 승리하면서 홈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17승 7패로 선두 서울 SK 추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농구영신 경기는 오후 10시에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 해를 맞이하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농구 팬들의 새로운 연말 이벤트가 되고 있다. 2016-2017 시즌 처음 시작된 농구영신은 코로나로 개최디지 않은 2020-2021, 2021-2022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히 매진되고 있다.
이날 울산동천체육관도 매진이었다. 4702명 매진 기준으로 4806명이 들어오면서 올 시즌 구단 최다관중 기록을 갱신했다. 사석 및 입석을 포함해서 동천체육관을 가득 채운 농구 팬들은 2024년의 마무리를 하께 하면서 농구영신이라는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직전 2023-2024 시즌 대구 원정에서 열린 농구 영신에서 90-83으로 승리한 모비스는 다시 한 번 웃으면서 제대로 가스공사 상대로 천적인 것을 보여줬다. 이날도 승리하면서 가스공사 상대 홈 8연승(2022년 12월 10일 ~2024년 12월 31일)을 질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초반 프림의 골밑 공략과 박무빈의 외곽을 앞세워 점수 쟁탈전에 나섰다. 프림이 6득점, 박무빈이 3점 2개를 성공시키면서 12점을 넣었다. 가스공사 역시 니콜슨이 3점 2개를 넣으면서 11-12로 점수 쟁탈전을 펼쳤다.
양 팀 모두 한차레 좋은 수비를 주고 받았다. 그러자 모비스가 역습에 나서 이우석의 3점과 프림의 골밑을 앞세워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다. 함지훈이 골밑 레이업을 가볍게 성공시키면서 모비스가 21-11로 10점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자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작전 타임을 통해 상대의 흐름을 저지하려고 했다. 김낙현이 2점을 성공시키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모비스도 공격 흐름을 유지했따. 여기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서 니콜슨이 평정심을 잃자 대신해서 유슈 은도예가 교체투입됐다/. 결국 1쿼터는 모비스가 28-18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 들어서도 가스공사는 은도예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기자 회견에서 말한대로 감기로 제 컨디션이 아닌 프림을 빼고 숀 롱을 투입하면서 여유로운 운영을 이어갔다. 여기에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한호빈이 멋진 3점을 터트리면서 다시 달아났다.
그래도 2쿼터는 가스공사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박무빈 대신 나온 옥존의 슛감이 흔들리자 모비스의 공세고 잠시 잠잠해졌다. 여기에 벨란겔이 3점을 터트리면서 26-31로 따라 붙었다. 그래도 현대모비스도 숀 롱의 3점을 앞세워서 맞불을 놨다.벨란겔이 재차 이어진 공격서 다시 한 번 3점을 터트리면서 코트가 뜨겁게 불이 붙었다.
벨란겔이 힘을 내자 다른 가스공사의 가드진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2쿼터 종료 3분 48초를 남겨두고 4점을 넣으면서 33-36으로 현대모비스를 거칠게 추격하기 시작했다.현대모비스는 작전 타임을 선언했다. 직후 박무빈이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급한 불을 껐다.
가스공사는 니콜슨-김낙현의 연속 득점 성공을 바탕으로 38-40까지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도 함지훈이 2점, 한호빈이 3점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따라 붙었다. 말 그대로 가스공사가 따라 붙으면 다라나고의 연속이었다. 여기에 이우석이 앤드원까지 성공시키면서 다시 48-40으로 8점 차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래도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3점을 앞세워 점수 차이를 5점으로 좁힌 43-4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경기에 돌아온 니콜슨이 3점을 성공시키면서 가스공사가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벨란겔이 다시 3점을 터트리면서 48-48으로 경기 첫 동점을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동료 6분 41초를 남겨두고 이대헌이 상대 파울로 인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52-50으로 처음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직후 현대모비스도 김준일과 프림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서 빠르게 따라 붙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준일이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재차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옥존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4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이우석과 프림의 턴오버 이후 이대헌과 니콜슨이 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김준일이 다시 해냈다. 그는 가스공사가 다시 59-58로 경기를 뒤집은 상황에서 이대헌 상대로 결정적인 스틸을 해낸 이후 정확한 패스로 프림의 역전 슈팅을 이끌었다. 리드를 찾은 모비스는 내리 8점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66-59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은 다시 가스공사 흐름이었다. 벨란겔과 은도예의 득점을 앞세워 7점을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66-66점으로 동률을 맞췄다. 이번에는 베테랑이 힘을 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아슬아슬한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가스공사가 김낙현의 3점으로 추격하고 현대모비스가 박무빈-함지훈의 투맨게임을 통해 맞섰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경기 종료 2분 12여초를 남겨두고 숀 롱의 턴오버로 인해 벨란겔이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81-83으로 따라 붙었다. 양 팀 모두 집중력 있는 수비를 통해 쉽사리 달아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모비스가 85-81로 앞선 상황. 가스공사가 3점을 노렸으나 현대모비스가 집중력 있는 수비로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박무빈이 나서 1구를 성공시켰다. 가스공사의 역습이 실패로 돌아가고 프림이 마무리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현대모비스가 88-81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mcadoo@osen.co.kr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