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J 워싱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위기는 기회였다. 팀의 원투 펀치 없이도 승리를 거뒀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8-97로 이겼다.
최근 댈러스는 부상자가 쏟아지며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았다. 팀 내 공격 1, 2옵션인 루카 돈치치가 종아리, 카이리 어빙은 허리 디스크로 결장을 알렸다. 바로 직전 경기였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선 센터 다니엘 개포드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댈러스는 5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돈치치, 어빙이 부재한 댈러스는 10연패 중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 만난 레이커스는 주축들이 다 건재한 풀 전력에 가까웠다.
하지만 난세 속에도 영웅은 있었다. PJ 워싱턴이 주인공.
워싱턴은 3점슛 3개 포함 22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펜서 딘위디는 19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클레이 톰슨은 13득점, 퀸튼 그라임스는 벤치에서 2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18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 더블급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21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부처는 외곽이었다. 레이커스 외곽 수비는 형편없었다. 댈러스는 47.4% 성공률로 3점슛 18개를 꽂아넣었다. 또 수비가 약한 오스틴 리브스를 집요하게 공략하며 레이커스 수비에 균열을 냈다.
레이커스는 3점슛 성공률이 31.4%에 그쳤다. 3, 4쿼터 에너지 레벨에서도 밀리며 승리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