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연합뉴스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양민혁을 향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고집에 영국 언론도 분노했다.
영국 언론 더부트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기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 많은 공격수가 부상했다. 일각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에게 빠른 데뷔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니다.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보도했다.
2006년생 양민혁은 2024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했다. 빼어난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했다.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유럽 진출도 예약했다. 그는 지난해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올렸다.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또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당초 2025년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빠르게 영국으로 넘어갔다. 양민혁은 지난달 16일 출국해 토트넘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며 공식 입단을 준비해 왔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1일 드디어 등록을 마쳤다.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우리는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민혁은 가장 유력한 데뷔 무대였던 12일 탬워스(5부)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후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도 완전 제외됐다. 에버턴과의 EPL 경기엔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하진 못했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더부트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2007년생 마이키 무어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보다 훨씬 더 경험이 풍부하고 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양민혁 기용에 더 이상 주저해서는 안 된다. 양민혁은 그동안 왼쪽 측면에서 12경기, 오른쪽 경기에서 24경기 소화했다. 중앙 공격수로도 한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이 부상 위기 속에서 그를 위한 공간을 찾지 못한다면 언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 5대0 승리 이후 리그 승리가 없다. 토트넘은 7승3무12패(승점 24)를 기록하며 15위까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