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작렬' 음바페, 최근 5경기 7골 폭발→'레알 역사상 최악의 먹튀' 4년간 기록과 동률

코인이미래다 0 19 01.26 15:07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 최근 5경기 기록 만으로 에당 아자르가 4년간 레알에서 올린 기록과 동률을 이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리그 6경기 무패를 달렸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을 4점 차로 벌렸다.

쉽사리 열리지 않던 바야돌리드의 골문. 음바페가 혈을 뚫는 데 성공했다. 전반 30분, 박스 앞에서 주드 벨링엄이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음바페가 문전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음바페는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레알이 격차를 벌렸다. 다니 세바요스가 좌측면의 호드리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이내 박스 앞까지 돌진했다. 이후 호드리구가 박스 좌측면으로 침투하던 음바페에게 볼을 건넸고, 음바페의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 레알이 3번째 골을 성공,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 주인공은 또 음바페였다. 후반 44분, 박스 안에서 마리오 마르틴이 벨링엄의 정강이를 겨냥한 위협적인 태클을 시도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론 음바페가 나섰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이렇게 경기는 레알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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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레알의 '왕'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89분을 소화한 음바페는 '해트트릭'과 더불어 볼터치 67회,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롱패스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6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음바페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7점을 부여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 엄청난 비판에 휩싸였던 음바페. 9월에는 공식전 5경기에서 6골 1도움을 퍼부으며 막강한 화력을 보였으나 이후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전반기까지 자국 무대와 확연히 다른 스페인 무대에서 뛰는 데 큰 어려움을 보였고, 익숙하지 않던 최전방 포지션 적응에도 애를 먹었다. 이와 더불어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 미친 퍼포먼스를 과시 중이다. 과거 프랑스 무대를 호령하던 그 음바페가 돌아왔다.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그 뒤 공식전 3경기에서 무려 4골을 퍼부었다. 이에 바야돌리드전 해트트릭까지 추가하며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음바페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음바페는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경기 리듬을 완전히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는 우리에게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그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고 음바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흥미로운 기록도 세웠다. 최근 펼쳐진 5경기 만에 '먹튀' 아자르의 기록을 넘어선 것.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음바페는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아자르가 4년간 레알에서 기록한 총 골 수와 정확히 일치한다. 현재 음바페는 놀라운 폼을 유지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31경기 동안 총 22골을 기록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자르는 잦은 부상과 부족한 경기력으로 인해 레알에서의 경력이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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