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넣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직행을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기적의 승리를 이끌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부터 변경된 UCL 방식에 따라 36개 참가팀 중 상위 8개 팀만이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현재 뮌헨은 4승 3패(승점 12)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8위 레버쿠젠(승점 13)과는 1점 차이지만, 7위 아탈란타(승점 14)부터 18위 셀틱(승점 12)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뮌헨이 16강 직행을 위해선 브라티슬라바를 상대로 최소 8-0 대승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뮌헨의 기적 같은 승리를 위해 김민재의 출전이 확정적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김민재는 최종 훈련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책임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FIFA 산하연구소 CIES가 발표한 전세계 센터백 순위에서 유일하게 90점 이상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강철 같은 수비는 물론 뛰어난 패스 능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력까지 갖춘 완벽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다만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뮌헨은 김민재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일부 경기에서 그를 휴식시키는 등 보호에 나섰다.
뮌헨의 다른 센터백들이 대부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김민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16강 직행을 위해선 8골 이상의 득점과 함께 무실점 경기가 필수적이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뮌헨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