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16위까지 추락했다.
에버턴이 홈에서 레스터 시티를 완파하면서 토트넘을 추월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은 2일(한국시간) 0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시작된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베투가 멀티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공격수 출신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에버턴은 6승 8무 9패(승점 26)를 기록하며 토트넘(승점 24)를 추월하고 15위가 됐다.
토트넘은 아직 24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지만 에버턴이 쾌승을 챙기면서 부담을 받게 됐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에 승점 31을 기록하며 11위를 달리고 있는 브렌트퍼드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토트넘은 브렌트퍼드를 이기지 못하면 16위를 유지한다.
에버턴은 12년 만에 복귀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4경기를 치러 첫 경기를 진 뒤 3연승을 달렸다. 토트넘과 브라이턴을 이긴 뒤 레스터 시티를 완파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레스터 시티는 4승 5무 15패(승점 17)를 기록하면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무르게 됐다. 에버턴과 레스터 시티 사이에 토트넘이 끼어 있다.
이날 에버턴은 조던 픽퍼드(골키퍼), 비탈리 미콜렌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스키, 제이크 오브라이언, 이드리사 게예, 제임스 가너, 일리만 은디아예, 압둘라예 두쿠르, 예스퍼 린스트룀, 베투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레스터 시티의 베스트11은 마드스 헤르만센, 빅토르 크리스티안센, 부트 파에스, 야니크 페스터가르트, 제임스 저스틴, 부바카리 수마레, 해리 윙크스, 보비 데코르도바-리드, 빌랄 엘 한누스, 조던 아이유, 제임스 바디로 짜여졌다.
에버턴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었다. 골키퍼 픽퍼드가 길게 찬 볼이 원정팀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 때 두쿠르가 달려들더니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 슈팅하기 좋은 찬스를 만들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다.
전반 10여초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이후엔 원톱 베투의 쇼가 펼쳐졌다.
전반 6분 센터백 타코스키가 중거리 패스를 찔러넣었는데 이게 베투 앞에 떨어지면서 헤르만센과 일대일 찬스로 연결됐다. 베투가 상대 수비 저지를 뚫고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전반 10분이 되기 전 두 골 차 리드를 챙기면서 에버턴은 여유 있게 경기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베투는 전반 추가시간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나온 두 골과 비슷한 패턴이었다. 가너가 하프라인 바로 뒤에서 쏜살같은 침투패스를 배달했다. 이를 베투가 상대 선수 둘 사이로 받은 뒤 오른발 슛을 아크 정면에서 바로 날려 3-0을 만들었다.
에버턴은 후반엔 3골 차 리드를 지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45분 은디아예가 대승을 마무리하는 이날 에버턴의 4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3연승에 성공하고 토트넘을 압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