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골-70도움' 손흥민, 끝이 아니다…9번만 더하면 'EPL 역대 7인 포함'

싹수가바가지 0 3 00:40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한 번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70골-70도움이다. 하지만 내친김에 80골-80도움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역대급 대기록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75분을 뛰면서 브레넌 존슨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 9호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70골-70도움을 달성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EPL에서 70골-7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단 10명뿐이었다. 그 명단에는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70골 118도움) 등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손흥민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은 현재 EPL에서 프리미어리그골 71도움을 기록 중이다. 즉, 앞으로 9도움만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 7명만 달성한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80골-80도움을 달성한 선수들은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등이며, 100골-100도움을 기록한 선수로는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파드, 라이언 긱스 등이 있다.

손흥민이 80-80 클럽에 가입할 경우,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역대급' 선수로 더욱 깊이 각인될 것이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나 플레이메이커가 아닌 윙어 포지션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뛰어난 기술로 측면을 돌파해 존슨의 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정확한 패스로 존슨의 추가 득점을 도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득점보다 도움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경기 흐름을 조율하고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거액을 제안하며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유럽 5대 리그에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이 크지만, 토트넘에서의 장기적인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의 가까운 미래는 당분간 토트넘에 있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80골-80도움을 달성한다면, 토트넘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손흥민이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9도움을 추가한다면,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7명밖에 없는 80골-80도움을 달성한다. 역대급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게 된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골+도움) 200개 달성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할 시간이 많으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더 많은 발자취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

 
박대성 기자(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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