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투수
카일 뮬러가 나선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제구력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빠른볼 구위를 돋보이며 리드하는 모습이었다.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들어가며 상대에게 정타를 쉽게 내주지 않는 구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직 타선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듯한 히로시마의 주축 타선을 상대로도 주도권을 가져가며 긴 이닝을 버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펜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나오고 있어 후반 변수도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 주니치 타선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마운드와의 조화를 이루었다. 유키 - 브라이트의 활약이 돋보였고 상위 타선에서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있다. 또한 후반 집중력까지 가져갈 수 있어 아직 불펜 안정화가 되어있지 않은 히로시마를 상대로 후반 변수까지 노려볼 수 있다. 비교적 빠른볼에 대한 열세가 있는 도밍게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하며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히로시마 투수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도밍게스가 나선다. 다만 MLB 수준에서는 빠른볼 구위가 부족하고 이로인해 변화구 각도마저 쉽게 통하지 않았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NPB로 오게 된 것인데 컨택과 함께 장타가 이전과 대비해 개선되고 있는 리그 상황을 고려하면 구위로 찍어누르는 것이 아니라면 당장 적응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불펜에서 길게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선발부터 쉽게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마운드 운영을 꾸려가기 어렵다.
- 히로시마 타선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모습이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올라오는 과정이라 볼 수 있겠지만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중심 타선의 활약이나 견고한 작전 야구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주니치의 불펜을 상대로도 주도권을 쉽게 가져갈 것이라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변화구에 대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어 강한 구위를 갖춘 뮬러 이후에 불펜을 상대할 때 변화구 타이밍이 더욱 맞지 않을 수 있다.
- 결론
주니치가 리드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력적으로 확실하게 앞선다 이야기 하기는 어려워도 우선적으로 주니치의 마운드 컨디션이 안정적이고 타선 또한 주축 선수들의 시너지가 나고 있기 때문에 리드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선발 맞대결에서도 주니치가 상대적으로 앞설 것으로 보인다. 오버와 함께 주니치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